[HSAD 뉴스레터] WEEK 1 광고 스터디
- 【신숙자 CD의 해외크리에이티브】 이렇게까지 한다면, 그건 진심입니다
- 【박혜린의 공간 이야기】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는 장소, 뮤지엄 굿즈 스토어
- 【HSAD EASSY】 근데, 언제 봤다고 주인공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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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마요네즈 브랜드, HELLMANN'S는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음식 낭비를 없애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음식 낭비에 일조하고 있는 Z세대들은 관심이 없다는 게 문제였죠. 브랜드는 어떻게 하면 이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좋아하는 걸 만들어 냈습니다. 마요네즈 브랜드가 마침내, 스니커즈까지 만든 겁니다.
역시 지속가능한 소비에 관심이 많은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ID.Eight과 협업했습니다. 음식 쓰레기지만 재활용성이 높은 옥수수, 사과, 버섯, 포도 등에서 추출한 원료로, 마요네즈 패키지를 떠올릴 수 있는 컬러를 적용해 멋진 스니커즈를 만들어냈죠. 제품명은 ‘1352:Refreshed Sneakers.’ 매년 캐나다 가정은 평균 1,352 캐나다 달러에 달하는 음식을 버린다고 합니다. 이 높은 금액을 환기시키기 위해 아예 이름에 1352를 붙인 거죠.
그리고 메시지를 더했습니다. “Make Taste, Not Waste." 맛있게 먹되 버리지는 말자는 이야기. 스니커즈는 오직 10켤레만 제작돼 신발 매니악과 패션 인플루언서에게 보내졌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Z세대들의 관심을 공유하기 위해서죠. 스니커즈에 관심을 보인 소비자들이 웹사이트에 들어와서 이벤트에 참여할 때마다, Hellmann's는 한 사람당 10끼의 식사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무엇인가 꾸준히 해나간다는 건 그만큼 진심이라는 뜻입니다. Hellmann's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것에 집중하면서, 스니커즈를 만드는 데까지 진정성이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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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흔히 만났던 뮤지엄 스토어의 상품들은 전시 내용에 충실하고 현장에서 느낀 감동을 이어 가기 위한 기념품 정도의 제품들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엽서나 마그넷 정도를 만지작거리다 사 왔던 기억이 있는데요. 특별할 것 없는 재미없던 곳으로만 생각되던 뮤지엄 내 기념품 상점들이 요 몇 년 새 과거의 고루함을 벗어나 새롭게 환골탈태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뮤지엄(MUSEUM)’과 ‘굿즈(GOODS)’라는 말을 합쳐 ‘뮷즈 (MU:DS)’ 브랜드를 런칭, 박물관 유물과 소장품을 다양하고 신선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굿즈 아이템을 선보여, 박물관 기념품에 대한 인식도 바꿨답니다. 품절 사태를 일으키고 인기가 많아 개인 구매 수량이 정해져 있는 뮤지엄 굿즈, 이야기만 들어도 궁금증을 일으키지 않나요?
뮷즈의 대표 상품 중에 하나인,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의 발굴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금동대향로 미니어처'는 3D 프린팅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색깔로 구현되었으며 본래 향로의 기능을 살려 인센스 스틱을 피울 수 있게 제작된 제품인데요. 이처럼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는 유물에 담긴 의미를 살려 실생활에 필요한 소품을 감각적으로 구현해,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의 소장욕까지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뮤지엄 굿즈를 통해 젊은 박물관으로 브랜딩함과 동시에, 매년 뮷즈 공모를 통해 디자인 및 상품 개발을 하는 등 시민들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독려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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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는 주인공으로 태어나 그저 그런 어른이 된다. 다만 변절 된 마음을 다시 꼬물꼬물 펴면서, '이 세상'만큼은 내가 바꿀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두 손을 모아 컨트롤러를 잡는다. 기억의 맨 첫 장에서 나 대신 눈 감은 아이. 그 정의로운 다섯 살 아이를 기리면서.
젤다. 퇴마의 능력을 계승한 공주. 홀로 악전고투하다가 마왕과 함께 스스로를 봉인하고, 링크가 깨어나길 100년 동안 기다린 존재. 난 소년용사 링크의 몸으로 500시간 넘게 하이랄 대륙을 뛰어다녔지만, 내 수많은 발자국이 닿을 수 없는 곳조차 젤다의 사투로 가득했다.
삶이란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 아님을 알아가는 과정. 자신이 그저 '보통의 존재'임을 깨닫고 공포에 휩싸였던 이석원 작가의 경험이, 이젠 전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도 않는다. 때론 후뢰시맨 가면을 쓰고 장난감 칼을 붕붕 휘두르며 사직서를 내던지고 싶기도 하지만. 그런다고 주인공이 되어 세상을 바꿀 순 없다는 걸. 이젠, 너무나도 잘 안다. 그러니 낡은 수첩은 그만 어루만지고, 내게 주어진 짧은 500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맘껏 누려야겠다. 이 세상이, 여기 하이랄 대륙이, '가짜 주인공'인 나의 이름으로 아로새겨질 리 만무하지만. '세상의 주인공'이 아닌 '내 삶의 플레이어'로서.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나만의 '젤다'를, 조금씩 지켜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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